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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계산

순천여행 #5 선암사를 벗어나 조금 올라가다 보면 대각암이라는 암자가 나온다. 들어가 볼까 했지만 시간도 촉박했고, 대각암 앞쪽 공터에서는 포크레인을 동원해 공사를 하고 있어서 지나치기로 했다. 대각암 왼편으로 난 산길을 따라 산을 올랐다. 초반에는 날씨도 좋고, 경사도 급하지 않아 성큼성큼 산을 올랐다. 바람이 불긴 했지만 길 양옆으로 늘어선 싸리 같은 것들이 막아 주어 포근한 느낌마져 들었다. 멀리서 산을 바라 보았을 땐 아직 단풍이 남아 있는 듯 했으나, 막상 산을 올라보니 거의 찾아 볼 수 없었다. 우리를 맞아 준 고마운 단풍나무 한그루 산을 오를수록 경사가 조금씩 높아지고 숨이 가빠졌다. 중간중간 쉬면서 선암사에서 떠온 물로 목을 축였다. 30분 정도 올랐을 때는 처음에 입고 있던 두꺼운 점퍼를 벗고, 얇은 .. 더보기
순천여행 #4 우리가 묵었던 여관은 식당을 겸하고 있어서, 아침을 해결하고 10시 쯤 되어 길을 나섰다. 선암사로 들어서는 길 선암사에 가까워 질수록 길 중간중간 큰 나무들이 많았다. 선암사에 다다르기 직전 우리를 맞아주는 승선교. 조계산은 계곡이 인상적이었다. 산행길 대부분 계곡을 끼고 걸었던 것 같다. 계곡 물소리를 들을 수 있는 동영상도 함께 감상. 계곡과 어우러진 승선교 선암사에 들어서자 배에서 신호가 오기 시작했다. 근처에 계신 스님께 길을 물어 화장실을 찾았다. 평범하지 않은 선암사의 뒤깐. 직접 체험했다는데 의의를 두고 싶다. 큰클릭해서 보면 조금 더 자세하게 내부를 볼 수 있다. 개방적이다 일을 본 뒤, 가벼워진 몸으로 선암사 내부를 구경했다. 뒤깐을 나서서 먼저 눈에 띈 것은 와송. 땅과 수평으로 가지..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