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산 보리밥집 썸네일형 리스트형 순천여행 #5 선암사를 벗어나 조금 올라가다 보면 대각암이라는 암자가 나온다. 들어가 볼까 했지만 시간도 촉박했고, 대각암 앞쪽 공터에서는 포크레인을 동원해 공사를 하고 있어서 지나치기로 했다. 대각암 왼편으로 난 산길을 따라 산을 올랐다. 초반에는 날씨도 좋고, 경사도 급하지 않아 성큼성큼 산을 올랐다. 바람이 불긴 했지만 길 양옆으로 늘어선 싸리 같은 것들이 막아 주어 포근한 느낌마져 들었다. 멀리서 산을 바라 보았을 땐 아직 단풍이 남아 있는 듯 했으나, 막상 산을 올라보니 거의 찾아 볼 수 없었다. 우리를 맞아 준 고마운 단풍나무 한그루 산을 오를수록 경사가 조금씩 높아지고 숨이 가빠졌다. 중간중간 쉬면서 선암사에서 떠온 물로 목을 축였다. 30분 정도 올랐을 때는 처음에 입고 있던 두꺼운 점퍼를 벗고, 얇은 ..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