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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기/리뷰/소개

[대중교통] 양산에서 서울가기

  일요일에 오랜만에 서울에 다녀왔다. 보통 요금이 저렴한 고속버스를 타고 가는데, 이번에는 정해진 시간까지 가려다보니 KTX를 이용했다. 이번에 알게 된 것들을 포함해서, 양산에서 대중교통을 이용해 서울에 가는 경로 몇 가지를 적어보려 한다. (부산을 경유해서 가는 방법과 비행기를 이용하는 방법은 제외한다.)



1. 고속버스

  신도시에 있는 양산 버스터미널에서 타면 된다. 동서울터미널과 남부터미널 두 곳으로 가는 버스가 있고, 강남 고속버스터미널로 가는 차편은 없다. 

  평균 소요시간 : 약 4시간 20분(휴게소 정차시간 포함)

  요금 : 22,700(동서울 남부 동일)


  장점

- 요금이 KTX에 비해 절반 이하다.

- 우등고속이라 좌석이 넓고 편하다. 등받이를 뒤로 최대한 젖혀도 뒷사람에게 방해되지 않는다. 다리 받침도 있다.

- 중간에 갈아탈 일 없이 한번에 서울에 갈 수 있다.


  단점

- KTX에 비해 시간이 더 걸린다.

- 인터넷 예매가 완벽하지 않다. 동서울 터미널 행은 인터넷 예매가 가능하나 남부터미널 행은 아직 인터넷 예매가 안된다.(2013.4.2 정정)


※ 인터넷 예매

  - 양산 → 동서울, 서울남부  www.bustago.or.kr

  - 동서울, 서울남부 → 양산  www.busterminal.or.kr

  - 서울남부 → 양산  www.nambuterminal.co.kr



2. KTX

  양산에는 기차역이 두 곳 있다. 물금역과 원동역인데 이곳에는 KTX가 정차하지 않는다. 그래서 KTX를 타기 위해서는 시외로 나가야 한다. 시외에 있는 KTX역을 이용하는 법은 크게 두가지이다. 물금역에서 무궁화호를 타고 밀양역이나 동대구역에 까지 가거나, 버스를 타고 울산역에 가는 방법이 있다. 울산역이 개통되기 전까지는 대부분 구포역에 가서 KTX를 탔을 것으로 생각된다.


  장점 

- 버스보다 빠르다. 

- 인터넷 예매가 편리하다.


  단점 

- 요금이 버스보다 두배 이상 비싸다.

- 등받이가 고정되어 있어 다소 불편할 수 있다.



  (1) 울산역 이용하기  

   

 경    로

이  동

소요시간 

요    금

양산 이마트 앞  울산역

 3000번 버스

 약 35분

3000 원

울산역 → 서울역

 KTX

 약 2시간 20분

 평일 47,500 원 
주말 51,100 원


장점 

- 3000번이 울산역 이용 편의를 위해 만들어진 노선이라 그런지 울산역에 정차하는 KTX 시간에 잘 맞춰져 있어 환승에 걸리는 시간이 일정하다.

※ 3000번 시간표   http://www.sewonbus.com/03_line/line_01.asp?bus_num=32

 

단점 : 밀양역이나 동대구역에서 탈 때 보다 더 비싸다. 



  (2) 물금역 이용하기

  물금역에서 무궁화호를 타고 밀양역이나 동대구역에 내려  KTX를 갈아탈 수 있다.   


 

 경    로

 이  동

소요시간 

요    금 

 밀양역 KTX

 물금역 → 밀양역

 무궁화호

 약 25분

 2,600 원

(평일, 주말 동일)

 

 밀양역 → 서울역

 KTX

 약 2시간 25분

 평일 44,200 원 
주말 47,500 원

 동대구역 KTX

 물금역 → 동대구

 무궁화호

 약 1시간

평일 5,300 원

주말 5,600 원

 

 동대구역 → 서울역

 KTX

 약 2시간

평일 39,500 원

주말 42,500 원

 

  장점 : 울산역을 이용할 때보다 요금이 더 싸다. 참고로 밀양역보다는 동대구역이 약간 더 싸다.


  단점 : 환승시간이 많이 걸릴 수 있다. 울산역의 경우에는 3000번 버스가 울산역 KTX 시간에 어느정도 맞춰져있지만, 밀양역이나 동대구역 KTX는 물금역에서 오는 무궁화호에 환승시간이 특별히 맞춰져 있지 않다. 따라서 시간대에 따라 환승시간이 많이 길어질 수 있다. 



▶ 어떻게 갈 것인가?

  개개인의 사정이나 취향에 맞게 선택하면 된다. 빨리 가야한다면 KTX. 돈을 아끼고 싶다면 고속버스. 또한 고속버스는 4시간 동안 버스만 타기 때문에 지루하고 실제 소요되는 시간보다 더 오래 걸린다고 느낄 수 있다. KTX는 환승을 하기 때문에 실제 시간이 더 짧게 느껴질 수도 있다. 버스와 KTX 사이에 절대적인 시간차이는 대략 1시간 정도니 생각보다 많이 차이나지 않는다. KTX도 환승에 걸리는 시간을 알아보고 울산역으로 갈지 물금역에서 출발할지 결정하면 될 것 같다. 


  나는 이번에 밀양역에서 KTX를 탔다. 물금역에서 7시 3분에 출발, 밀양역에서 7시 58분에 KTX를 타고 서울역에 10시 16분에 도착했다. KTX가 확실히 빨라서 참 좋은데, 문제는 역시 돈이다. KTX 편도 요금으로 버스 왕복요금에 음료수도 하나 사먹을 수 있다.



밀양역 앞 광장밀양역 내부



밀양역 앞 광장에 있던 홍보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