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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은... 카테고리 제목 그대로 축구에 대한 이야기를 할 것이다. 다만 요즘 내가 축구를 즐기는 방식이 직접하는 것 보다 보는 것에 치중되어 있기 때문에 보고 생각하는 관점에서 쓰는 글이 많을 것 같다. 뭐 가끔 하는 일이 생길 수도 있겠지만. 아무튼 이 점 염두해주길... 더보기
왼손잡이의 비애(?) #2 직원이 9홀을 할지 18홀을 할지 물어봤다. 사실 골프가 첨이라 우리는 감이 없었지만, 김군은 18홀을 하자고 했고, 나와 이군은 9홀이면 충분하다고 생각했다. 다행히 먼저 결정하지 않아도 된다고 해서 치면서 생각해보기로 했다. 본 게임에 들어가기 전에 직원이 연습해보라며 연습 모드로 세팅해주었다. 셋 다 경험이 없어 누군가 가르쳐주면 좋겠다고 생각했지만, 직원은 일한지 얼마 안되는 사람이었고 골프장 사장은 잠시 자리를 비운 상황이었다. 결국 우리는 각자 보고 들었던 골프 상식을 총 집합시켜 연습했다. 스포츠 채널에서 본 것들을 떠올리면서 이리저리 자세를 잡아봤다. 생각보다 공을 맞추기가 쉽지 않다. 헛스윙 남발, 공은 정면만 빼고 좌우로 날아갔다. 스마트폰으로 검색해서 자세를 찾아봣지만 따라하기 쉽지가.. 더보기
왼손잡이의 비애(?) #1 약 9개월만에 글을 쓰게 만든 이번 이야기는 딱 일주일 전에 있었던 일에 대한 이야기이다. 사실 그 날 바로 블로그에 글을 쓰리라 마음 먹었던 것은 아니다. 한 3일쯤 지나고 잠자리에 누웠을 때 문득 이 일을 소재로 글을 쓰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제목이 떠오르고 글의 도입부가 술술 머리 속에 떠올랐다. 할 일 없이 멀뚱멀뚱 두눈 뜨고 정신 말짱할 때는 생각도 안나던 것들이 잠들기 직전에 이리 떠오르다니... 일어나서 쓰고 잘까 했지만 그랬다가는 밤을 샐 수도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 다음에 쓰자고 마음 먹었다. 다음 날 육체노동을 해야했기 때문에 충분한 수면이 필요했다. 암튼 각설하고, 지난 주 월요일 오랜만에 친구들을 만났다. 내가 주말에 알바를 하느라 그 동안 잘 만나지 못했었는데, 몇몇 친.. 더보기
땅콩 중독 아.. 땅콩에 중독된 것 같다. 이런 생각을 처음 한 건 약 1년 전쯤인 것 같다. 어느 순간 어머니께서 사오신 볶은 땅콩을 끊임 없이 먹고 있는 내 모습을 발견한 적이 있다. 멈출수 없었다. 예전에 아버지께서 땅콩 많이 먹으면 설사한다고 말씀하신게 생각나서 겨우 멈추긴 했지만, 결국 이틀만에 다 먹어버렸던 것 같다. 사실 콩이나 다른 견과류 종류를 모두 좋아라 한다. 두유도 완전 좋아하고. 그런데 땅콩처럼 중독을 생각할 정도는 아닌 것 같다. 땅콩 한 알을 까서 입에 넣고 깨물면 나는 그 맛, 그 맛이 혀에 닿으면, 혀에 있는 신경세포들이 그 맛을 뇌로 전달하고, 나의 뇌에서는 마치 "땅콩 하나 추가요!"라는 명령을 내리는 듯하다. 이런 과정의 무한 반복이지 싶다. 땅콩을 한 알을 입에 넣는 순간 내 .. 더보기
[교양정보] EBS TV 평생대학 이 프로를 처음 본 건, 몇 주전 어느 밤이었다. 정확히 기억 나진 않지만, 11시 시간대의 예능프로가 끝난 후 이리저리 채널을 돌리던 중이었던 것 같다. 이제 볼 것도 없고 잠이나 잘까 하던순간, EBS에서 손이 멈췄다. 어떤 분이 역사 강의를 하고 있었는데, 일반인을 대상으로 한 교양강의 여서 그런지 어렵지 않고, 귀에 쏙쏙 들어왔다. 또 내가 역사에 약간 흥미가 있는지라 더 집중하게 되었고, 어느새 강의가 마치는 걸 아쉬워하고 있었다. 알고보니 이 강의가 시작한지 좀 되었다. 분야도 다양하고 어렵지 않아 더 좋다. 평소 EBS를 볼 일이 잘 없으니, 어쩌면 이런 프로가 있는지도 몰랐을 수도 있었겠다. 늦게나마 알게되어 다행이다. 방송을 못 봤더라도 EBS에 가입만 하면 전편을 무료로 다시 볼 수 있.. 더보기
겨울 냄새 오늘 동생과 부대 앞에 다녀왔다. 집 근처 버스정류장에서 내렸다. 밤이 되니 무척이나 쌀쌀했다. 버스에서 내리자마자 동생이 하는 말, " 오빠 겨울 냄새난다." " 응? 겨울냄새?" 순간 '얘가 무슨 소리 하는거지'라고 생각했지만... 가만히 생각해 보니 좀 시적인 표현 같기도 하고. " 어. 뭔가 겨울냄새가 나." "코로 찬바람 들어가서 그렇나 ㅋㅋ" 난 이렇게 또 썰렁하게 넘겨버리려했다. 동생의 따가운 시선을 느낀 나는 좀 더 고민한 말투로, "무슨 탄 냄새같은 거 나는데, 그 거 때메 그런갑다." "어, 오빠야, 그건갑다. 어디서 군고구마 냄새 나는 거 같기도 하고 ㅎㅎ" 동생은 내 대답에 만족한 듯이 그제서야 맞장구를 쳤고, 겨울냄새에 대한 이야기는 이렇게 그 자리에서 마무리 되었다. 하지만 '겨.. 더보기
이 곳은... 가끔씩 어릴 적 기억이 문득문득 스치고 지나갈 때가 있다. 짤막한 기억이지만 입가에 살짝 미소가 지어지는 그런 기억들... 특히 자려고 누우면 많이 생각나는데, 항상 그냥 흘려보내기 아쉬웠다. 그래서 이곳에 써볼까 한다. 더보기